오늘생각/2010년

가을 구름은 저만치~~

태태빠 2010. 10. 14. 12:58

10월도 어느덧 중반을 접어들고 있다..

주변의 산들도 어느덧 옷을 갈아입고 있고

들판에 보이는 파릇한 녹색의 벼들은 황금빛으로 하루가 다르게 도배를 하는것 같다..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각각이 느껴지는 하루는 다 다르게 보이나 보다..

 

매년 보아온 가을이건만..

매년 느낌은 점점 달라지는걸로 봐서는 나의 산술적 세월도 나도 모르게 흘렀나보다.

 

오늘도 어김없이 가을하늘빛은 파스텔로 변해가고

하늘에 하나둘 떠있는 구름도 부는 바람대로 흐르고 있는데..

내맘은 왜 이리 공허한지..

 

시골 촌부의 바쁜 손길을 먼발치에서 보며.

하늘을 한번 보지 않으시고 굳은살에 주름진 손으로 자식 보다 귀하게 보살피는

촌부의 애정을 황금빛은 알기나 할까?

 

하루중에 하늘한번 보기가 왜 이리도 벅찬지..

세월은 쉼없이 달려가는데 나만 그자리에 서있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