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생각/2014년
비오는오후
태태빠
2014. 8. 19. 15:46
2014.08.19 화....비 오락가락하다.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하는 비는 지금까지 오락가락이다.
여름내내 장마라기에도 무색할 만큼 비가 오지도 않더니
이번주 내내 비의 한주가 시작이 되겠다..
큰아들은 어제 개학을 하고
작은넘은 이번주까지 방학이라고 오늘은 아내와 처가에 다녀왔다고 한다.
큰넘을 보면 요즘은 참 애틋함이 절로 생긴다.
약간은 융통성없이 묵묵히 자기일을 하는걸 보면 대견하기도 하지만.
힘들어도 그냥 속으로 삭히고 하는걸 보면 애틋함이 작은넘보다는 더해지는게 애비 맘인가보다
작은넘은 아직 초등학생이니 맘의 부담이 적은것 같다.
그래도 항상 고마움이 앞선다.
남들처럼 옳은 학원하나 보내지 않아도 학습에 처지지 않으니
가난한 애비의 주머니를 지들이 알아주는것 같아 미안함과 고마움이 항상 공존하고 있다.
어제는 아내와 조금의 언쟁이 있었다.
세월이 조금씩 흘러가면서 노후에 대한 불안과 자식 공부뒷바라지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심해지는것 같다.
이제껏 우리가족 하하호호 서로 너무 행복했는데..
큰병치레없이 소소한 행복에 감사해 왔는데..
이제 조금씩 나이들어감에 불안감은 커져간다
이행복이 깨어질까봐.
아내도 생각이 있을것이고 고민도 하겠지만
내가 요즘 느끼는 고민의 무게와 조금은 다른 무게인게 조금은 서운하기도 하다.
생각이 깊어지고 고민이 많아지니 좋은점은 있다.
아무생각없이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하지만 이리 저리 기웃거리는 걸 가지게 되었으니
아내도 조금은 내맘을 알아주겠지
오늘도 나의 행복한 가정이 있어 난 행복한 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