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15.03.29 진주 나들이 다녀오다

태태빠 2015. 3. 31. 09:13

토요일 개인적인 일로 새벽부터 오후까지 집에 있지못했다.

근처cc를 다녀왔다..

노는것도 역시 맘이 편해야 잼나는데 이건 접대인지..운동인지...

집에와서 아내에게 일요일 아이들이랑 가까운 곳이라도 놀다 오자고 했다.

아내의 추천지는

진해 모노레일, 진주 레일바이크...

"아들들에게 물어봐 지들이 가고 싶은곳으로 가게"

좀있다 큰아들이와서

"아빠 레일바이크가 낫겠다.."

"그럼 일요일 8시반에 출발하자"

집에서 도착지까진 50분정도 소요된다.

가는길에 함안휴게소에서 우동한그릇하고 가기로 했다.

 

일요일 8시반

다른 일요일 같음 나혼자 티비를 보던지 운동을 하고 있을시간이다..

우리의 아내와 아들들은 정말 주말, 휴일 아침은 잠나라 사람이 되어버린다.

어쩜 허리도 안아픈지..ㅋㅋㅋ

아들들이 전부 일어나서 씻고 옷입고 대기중...(대박~~~~ㅋ)

후딱 씻고 옷입고 8시40분 출~~발~~

진주가는길 큰아들과 앞에가서 버스 2대가 같은 종류고 뒷에 모양이 똑같다 안똑같다로 내기...

"아들 똑같거던 같은 회사에서 나왔고 등급도 똑같거던.."

"아빠~ 다른거던"

"좋다. 내기하자 만원빵~~콜?"

"아빠후회할껀데..콜~~"

큰아들은 버스가 지나갈때를 기다려 사진을 2장찍었다.

함안휴게소에서 큰아들 치즈돈가스, 작은아들 어묵우동, 난그냥우동, 아내는 패스~~(아들들꺼 뺏어먹음)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아빠 버스 다르거던.."

"한번봐라 똑같거던.."

"아빠 여기 위에 빨간 불들어오는거 모양이 다르거던..."

'헉~~정말 예리하다 보조정지등이 정말 다르다. 다른곳은 다 똑같은데. 상부 보조정지등 한대는 ㄱ모양의 뚜꺼운 led등이고

한대는 ㄱ모양의 얇은 led등이다. ㅠ.ㅠ'

"인정~ 자 만원~~~"

우동과 돈가스와 돈만원을 잃고 다시 진주로 출발~~

진주시 내동면 독산리576-5번지 10시 10분 도착.

아내가 미리 인터넷으로 예매를 했기에 매표소에서 표를 바꾸고.

아내좋아하는 아메리카노 한잔 사고

레이바이크 타는곳으로 입장.

약 40분동안 레이바이크를 탔다.

전부 새자전거였고 움직임이 참 좋았다.

왼쪽으로 진주 남강을

오른쪽은 간간이 그려있는 벽화와 led 불빛따라 왕복 약 4키로

아들둘을 앞에 앉히고 열심히 폐달을 밟으라고 했고 아내와 난 뒤에서 커피 마시고 경치 구경했다.

큰아들은 예전에 문경에 갔을때 탄것보다는 괜찮다고 했다.

레일과 레일사이의 틈을 지날때는 기차를 타는것처럼 덜컹소리도 나고...

기분 상쾌한 40분동안의 여행~~

레이바이크를 타고 차에와서

"그냥 집으로 가기엔 그러니 여기 근처에 벽화마을 있다던데 갔다가자"

"가까운곳이야?"

난 인터넷을 뒤져보니 진주 망경동 벽화마을을 찾았다.

"응 여기서 5분거리인데"

"그냥 온김에 갔다가자"

"그래"

네비게이션을 켜고 망경동 벽화마을을 치니 검색이 안된다..ㅠ.ㅠ

다시 진주 벽화마을...안됨..ㅠ.ㅠ

몇번을 시도하다 안되겠다 싶어서

망경동 주민센터를 쳤다..

"일단 거기가서 물어보자"

레이바이크장에서 망경동 주민센터까지는 약 10분~~

주민센터앞에 슈퍼가 보이길래

차를 세우고 "말씀좀 묻겠습니다. 망경동 벽화마을이 어디있습니까?"

슈퍼 아줌마 아주 상냥하게 " 모르겠는데요..그런데가 있어요?"

"헉~여기가 망경동 맞지요?"

"예 망경동 맞아요.."

"ㅠ.ㅠ 예 감사합니다."

슈퍼를 나오니 마침 자전거를 타고있는 초등학생 아이들이 보여서

"애들아 진주 벽화마을 어딘지 알아?"

"아뇨 모르겠는데요." "ㅠ.ㅠ 그래 고맙다."

그때 몇미터 앞에 있던 자전거를 탄 아가씨가 나에게 오던지

"망경동 벽화마을 찾으시나봐요?"라고 물어온다.

"예..여기분들이 잘 모르신다고 하네요"

아가씨는 자기폰으로 나에게 보여주면서 여기가 아니고 돌아서 나가야 한다고 한다.

"네비에 나오지도 않아서..."

"망경동 식육식당을 네비에 치고 가세요"

"망경동 식육식당이 유명하거던요 거기서 진주 유등 체험관이 바로 옆이니 거기가 벽화마을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아니예요~"

정말 맘이 너무 고운 아가씨다.

진주가 교육의 도시라고 예전부터 말하더니...정말 흐뭇했다.

이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아가씨 정말 고마웠어요.."

차에 돌아와서 네비에 망경동 식육식당을 치니 바로 안내를 해준다.

5분거리...그리고 지금과는 반대방향~~~

진주 유등체험관도 네비에는 나오지 않는다.

생긴지 얼마되지도 않았나보다.

네비 업그레이드를 2달전에 했는데...ㅠ.ㅠ

식육식당을 오른쪽 . 바로 우회전... 골목길 들어서니 진주유등체험관이 나온다.

거기에 차를 주차하고 벽화마을을 둘러봤다.

작은벽화마을..

걸어서 돌아다니니 20분정도...

벽화마을 골목을 쭈욱 걸어나가면 진주 촉석루가 강건너편에 있다.

촉석루를 보면서 아내라 벤치에 앉아서 좀 휴식을 취하고..

점심을 고르고 앉아있었다.

아들들은 남강 촉석루를 보면 물제비 놀이를 하고...

"점심 진주 냉면 먹을까?"

"아니 찾아보고 있어"

"뭐먹을껀데"

"음~~천황식당가자 육회비빔밥이 맛나다고 하네"

"그것보다 진주냉면이 나을껀데.."

"아냐 천황식당 가자 한번 먹어보게 여기 블로그에 엄청 맛나가도 하네"

"그럼 아들들에게 물어보자"

"아들~~~~"

아들들이 올라왔다.

"점심뭐먹을꺼야? 진주냉명, 육회비빔밥"

"엄마는 육회비빔밥.아빠는 진주냉면.."

"나 2시까지 집에 가야하는데 뭐가 빠른데?"

큰아들의 이말에 아내는 바로

"육회비빔밥 먹고 바로 가면 2시안에 도착한다."

"왜 2시까지야?"

"응 인터넷에 하는게 있는데 그거 초대받아서 가야해"

"진주냉면먹어도 2시까진 간다."

"자 정해라"

3대1..육회비빔밥..ㅠ.ㅠ결정

우리 아들넘들은 결정적인 순간에는 아내말에 순종이다..ㅠ.ㅠ

내가 너무 잘해준거다..ㅠ.ㅠ

천황식당으로 출발...

진주시 대안동 4-1번지....

벽화마을에서 한참을 시내쪽으로 들어갔다.

식당이 시장안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유료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자리에 앉았더니 사람들이 바글바글..

정말 맛나는가보다...엄청 기대된다.

육회비빔밥 2개랑 불고기1개를 시켰다.

난 작아보여서

"비빔밥 1개더 시켜야 되는거 아냐?"

"일단먹어보고.."

음식은 바로 나왔다.

불고기는 창원, 마산에서 보는 석쇠불고기가 아니였다.

그래도 먹으니 별미였다.

애들도 괜찮은것 같다.

아내는 "우리동네꺼보다 아니다.."

아들들도 "엄마 여기가 별론데"

우리아들과 아내의 입맛에는 안맞나보다.

그때 비빔밥이 나왔다.

육회조금에 나물 마니

밥을 쓱쓱~비비고 국으로 나온 소고기무국..맑은 선지국맛이다.

아내는 먹어보더니..인상팍팍~~

"실수다 그냥 냉면 먹자고 할때 갈껄~ㅠ.ㅠ"

내가 한번 먹어보니 아내가 싫어하는맛이다.

나도 선지는 별로인지라 그렇게 땡기고 블로그에 나온것 처럼 맛난건 아니였다.

비빔밥도 좀 야박해 보이고..곱배기도 있었다.

맛평점을 주면

비빔밥 별2개반

불고기 별3개 정도..

지인들에게 권하기는 좀 그런느낌이었다.

그래도 돈을 지불했으니 우린 싹싹 다 먹고 나왔다..

나와서 유료 주차장에 1000원(40분에 1000원)이라하여 주고 차를 돌아 나오니

큰길가에 천황식당 전용주차장이 떡하니 있었다..속았다..ㅠ.ㅠ

주차장 안내표지가 없었는데...좀 해주시지....

천황식당을 끝으로 진주 반나절 나들이를 마치고

고고씽~~~~

차안에서 아내는

"앞으로 어딜가던지 자기가 먹자고 하는데 가서 먹어야지..ㅠ.ㅠ"

"왜 블로그에 맛집 찾아서 먹음되지,,내말 안듣잖아"

"미안~~~"

옆에있더 작은아들

"엄마는 맛을 모르잖아..그냥 아빠가 하자는대로 가면된다"

ㅋㅋㅋㅋ

간만에 잼났다..

진주 나들이 끝~~~

 

바이크 출발~~큰아들 V손가락(소심하긴~~짜식~~)

작은아들~~

내가살아가는 이유가 되는 넘들~~ㅎㅎ

바이크 터널~~

보이는게 남강입니다. 그날 마라톤대회가 있었나봐요.ㅎ

그림이 좀 좋지않나요?ㅎㅎ

겨우 돌아돌아온 벽화마을 유등체험관앞에 주차완료

진주의 상징 논개 아가씨~ 2층 할머니 감사해요

유등이 걸려있다. 밤에는 불이 들어올것 같네

저멀리 골목끝에 선 아줌마 누굴까????ㅋㅋㅋ마눌이다

 

 

 

 

 

 

 

 

천황식당 소개~

불고기..비빔밥은 못찍었다..ㅠ.ㅠ 멍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