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생각 #28 [나에게 관심있다는데 어쩌죠?]
12월에 접어들면서 모임이 부쩍 늘었다.
그에 따라 체중감량의 목표는 자꾸 멀어지고 있다.슬프다.
근데 참 웃기는게 안먹어야지 하면 맛난 음식이, 내가좋아하는 음식이 나온다.
어제도 그제도 포기를 해버렸다.
포기는 후회는 동시에 오는것 같다.
사람과
사물과
동물과
모든것에는 관심을 가지게 되는것이 관계의 시작인것 같다.
난 2달전부터 우연히 들은 클래식 기타의 연주를 듣고 관심이 가져 생각한 순간
바로 학원 등록을 했다.
악기라고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내가
음악에는 문외한 내가
음치에 가까운 내가 클래식 기타에 관심을 가지고 더듬더듬 치고 배우고 있다.
이러하듯 사람과사람 사이에도 아무도 모르게 관심을 가지게 되나보다.
그게 일방적인 관심이던, 서로 느끼는 관심이던
관심을 받는 입장에서는 좋을수도 나쁠수도 있다.
어제 모임에서 한사람이 다른이를 지목하며 관심이 있다고 용기를 내었다.
주변인들은 환호와 축하를 주었지만
당사자는 어리둥절 '왜?나를?'이라는 표정이었다.
옆에서 지켜보니 참 안타깝게 느껴졌다.
남자는 계속 여자분을 옆에서던 앞에서던 관심을 보였지만
여자분은 단호하지도 않고 그냥 쌀쌀하게만 대하고 있었으니.
물론 두분이 자유로운 몸은 아니지만. 관심이라는게 꼭 선남선녀만 가지는 특권은 아니니까.
그럼 여자분이 단호하게 정리를 해주면 좋을텐데..
그여자분이 나에게 말을 건냈다. 어찌하면 되냐고.
조용히 말했다 내생각만
부담되고 마음이 허락하지 않으면 아니라고 바로 말해주는게 현명할꺼라고 했다
정말 그분의 관심이 좋으면 좋은 친구로 지내는것도 본인의 몫이라고 말이다.
그여자분이 어떤결정을 내렸는지는 모르지만...
어쩜 관심을 가지는 분도 관심을 받는 분도 참 행복한 사람이다.
누군가에게 좋은 이미지, 좋은 마음의 선한 기운을 받는다는것은
살아가면서 흔히 올수 없는 기회이지 않을까?
또한 그관심이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관심은 집착과 스토커로 변질 될수있는것
지나친 관심이 오히려 지금까지 좋았던 사이를 흐리게 만들수도 있는것 같다.
누가 나에게 관심을 가져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