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생각/2022년
오늘생각 #59 [옅어지겠지...]
태태빠
2022. 8. 1. 14:17
시간이 지나면 모든것이 색을 옅어진다.
죽어도 못헤어진다던 연인도 시간이 지나면 기억도 옅어지고
추억도 옅어지고 감정도 옅어져 버린다.
오늘 한동안 소식조차 없던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다.
받을까 말까를 망설이다 일단 받았다.
아무렇지 않은 목소리에
솔직히 머리속은 이미 짜증으로 가득 물들어 갔다.
이미 내마음은 요단강을 지난것 같은데
아무렇지 않은 음성과 모습이 그림처럼 그려졌다.
그냥 내버두면 사라지겠지
자연스럽게 사라지겠지
모든 상황이 시간이 지나면 잉크가 옅어지듯 사라지겠지...
세상에 그어떤것도 영원한것은 없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기도 지워지기도
때론 옅어지기도 잃어버리기도 한다.
오늘 난 이 기억을 옅어지기를 바란다.
두눈을 크게 뜨고 읽을려고 해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옅어지기를 바란다.
그러다 보면 흔적조차 찾을수 없어
두번다시 보려고 하지 않을것때까지
그렇게 옅어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