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생각/2003년

미용실을 불지르고 싶다...==33

태태빠 2003. 5. 27. 15:26
오늘은 정말 화가 난다.
아침에는 정말 간만에 하늘을 볼수 있는 날씨라서 참 좋았는데..
점심을 먹고는 완전히 기분이 나쁘다...

사건의 발단은 점심을 먹고 나서다..
오늘 아내가 처가를 간다고 해서 나도 외근을 그쪽방향이라 점심을 처가에서 먹고..
태경이와 놀아줄 모양으로 갔는데..

마침 아내가 태경이 이발을 해 줘야 겠다고 미용실을 가잔다...
전에도 미용실에서 태경이가 너무 울어 저녁까지 기분이 나빠있어서
이번에 이 아빠가 옆에 있으면 좀 나아질꺼라는 기대로 보무도 당당히 들어서고는
"우리 아들 스포츠로 깍아주이소.."
아들 의자에 앉자마자 울기 시작한다..
바리깡은 윙~~~소리를 내며 머리카락을 뚝뚝~~
땅바닥으로 흩어지고....
거의 10분을 시름하고는 잘 정리가 되었다고 생각하고는 마지막 면도를 하면서 사고는 났다..
옆에는 잘 되었는데..
뒤에 하면서..손가락 한마디쯤이 뻬어버렸다..
순간 붉은 피가 흐르고...
내 눈은 크게 되면서..
화가 머리를 끓어 넘치기 일보 직전이다..
옆에서 아내가 눈치를 채고는 얼른 태경이를 안고는 머리를 감겨서...
미용사가 지혈제랑 대일밴드를 가져와서 연시 미안하다고 하면서 붙여준다...
그래도 화가 얼굴에서 떠나질 않는다..

집으로 오면서 발걸음는 급해지고...
집에 오자마자 아내에게 화가 폭발했다...

미용실을 확 불질르고 싶어진다...
피가 아직도 맺혀있는걸 보니..
"으~~~~~~~"
정말 불지르고 싶다...
정말 짱나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