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오늘은 어땠어?
선택의 순간-16.12.12 본문
오늘부터 4일간 우리동네는 17학년도 고교 입학원서 접수기간이다.
우리큰아들도 여기에 해당되어서 고민중에 있다.
선택의 순간..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우리는 모든것에 선택을 해야한다.
아침에 일어날까 말까를 선택하고
뭘 먹을까를 선택하며
무슨 옷을 입을까를 선택하고
어떤 사람을 사랑할까도 선택하며
사랑도 선택하고 이별도 선택한다.
학교를 선택하고
직업을 선택하고
무엇이던 선택의 기로에 서있게 된다.
우리 아들은 이제 16살...
자기의 인생을 벌써 결정하기엔 너무 이른나이임에도
몇일째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을 한다.
보기에 안스럽기까지 하다
내가 해줄수 있는말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보고만 있을수밖에
뭔말이라고 하면 그게 부담이 될것 같아서...
그냥 아들이 내린 선택에 따르겠다고 했다.
이제 16살의 머리에서 어떤 선택이 나올까?
내가 저나이때 어떤 생각을 했을까?
만감이 교차한다.
우리네 부모들은
부모세대보다 우리가 분명 잘 살꺼라 믿었다 아니 믿어왔다
그래서 무조건 공부 공부..
그런데 솔직히 우리 아들이 우리보다 잘 살꺼라는 믿음은 생기지 않는다.
더 치열한 생존 전쟁에 내동댕이 쳐질 것 같아서 말이다.
그전쟁의 시발점에서 우리아들의 선택을 지켜볼뿐이다.
흔히 말하는 금수저 부모가 아니기에...
오늘저녁은 아들이랑 통닭이라도 한마디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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