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오늘은 어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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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생각/2017년

오늘생각 #22

태태빠 2017. 11. 8. 13:58

[생각이 많으면 잡념이 많아진다..]


벌써 가을이 겨울을 등에 업고 다가오는것 같다.

가을 추수가 한창인 들판도 그러하고, 과수원에 과실도 수확에 한창이라 여기저기서 일손이 부족하다는 소리가 들린다.

날씨가 맑을수록 하늘빛은 고운데 피부에 느껴지는 바람은 차기만 하다.


누구나 매일 머리속에 생각을 하고 산다.

오늘은 무엇을 할것이며, 내일은 또 무엇을 할까?

또는 어제 내가 무엇을 한것인지를 자꾸 머리속에서 채바퀴를 돌리듯 생각에 생각을 한다.


나역시 하루를 마무리 하며 베개에 머리를 누이고 가만히 잠을 청하면

잠이 찾아오는것이 아니라 오늘 뭘했는지, 내일 무얼할것인지, 앞으로 어찌 살아야 하는지

온갖 상념이 가득해지며 잠을 쉬이 들지 않게 되기도 한다.

그런 잡념이 나에게 도움이 되느냐? 절대 그렇지는 않다.

내가 많은 생각은 한다고 해서 그문제나 일들이 줄어들거나 없어지거나 하지 않으니까

생각은 잡념으로 변질되어 버린다.

누구나 하는 상상으로 변해버리고

생각은 꼬리의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뫼비우스 띠가 되어 머리속을 점점 꼬아 버리고 만다.

생각의 종착은 바로 처음 출발한 그자리로 돌아와 있을뿐.....


생각은 많이 하는게 아니라 필요한 생각만 하면 되는것 같다.

오늘 나에게 필요한 생각만

그리고 밤이 되면 오늘한 생각을 지워버리고 휴지통에 던져 삭제해버리는게 맞다.

그생각이 틀린다고 오늘이 다시 오는것도 아니고

그생각이 옳다고하여도 그또한 오늘중에서 지나간 시간일뿐이다.


조금은 나의 머리가 숨을 쉴수있게 생각을 줄이고 잡념을 버리는게 좋을것 같다.


오후 가을하늘을 보면 지붕위에 올라가 눈을 감고 그냥 누워 버리고 싶다.

잠이 스르륵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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