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오늘은 어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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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생각/2015년

봄소풍길

태태빠 2015. 3. 9. 11:46

 

봄소풍길..

 

따서한 봄볕이 여인의 발끝에서

살금살금 도둑발로

나를 봄소풍길로 끌어들인다.

 

눈을 감으면

보일것 같은 하얀 박의 속살같은

여인의 치마속을 들여다 보듯이

설레이는 나의 봄 소풍길....

 

겨우내 움추린 사랑을

이봄에 가슴에 담아서

내 모르는 그사람에게

보내고 싶은 날

 

이소풍길 끝에

있음직한 그사람

아니 꼭 있어줬음하는 그사람.

 

가슴에 솜털이 일어나듯

봄볕이 손가락사이를 지나가듯

상큼한 봄내음이 가득한 이길

봄소풍길

 

지나가면 다시는 오지않을

이봄소풍길

 

이소풍길이 끝날때

그사람을

만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