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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생각/2002년

땀띠가 장난이 아니네....에구~~

태태빠 2002. 7. 30. 16:15
무더운 여름이라는 말이 정말 실감나네요...
한동안 그래도 비소식이 반갑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이렇게 날씨가 찜통같을때는 소나기라도 반갑게 맞이 할것 같습니다...

전부들 휴가철이라 멋진 여행중인것 같네요...^^
어디를 가시던지 아주 멋진 추억을 안고 오시고요..
그추억이 가슴깊은 곳에 남아 밤에 누우면 눈앞에서 아른거렸으면 좋겠습니다...

어른인 우리들도 여름이면 너무 덥고 짜증이 나는데.
태경이는 짜증보다는 땀띠로 고생을 한다..ㅠ.ㅠ
여름 오기전에 마음적으로 다짐을 했는데..
계절을 역행할수는 없는가 보다...
목주위부터 등..가슴...장난이 아니다...ㅠ.ㅠ
병원에 가도 땀띠라면서 특별한 처방전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래서 약국에서 땀띠약을 5000원이나 주고 샀는데
별차도가 없다...
그래서 생각한것..
낮에는 큰 대야에 물을 담아 놓고..
태경이를 첨벙~~~
태경인 물을 너무 좋아한다..
엄마는 진짜 염소인데...ㅋㅋ
왜 염소냐구...엄마는 물을 엄청 겁을 내거던..
연애할때 아빠가 사준 수영복 포장도 안 뜯고 그대로 있지...
엄마는 수영장을 가는게 제일 무섭데..
그래서 아빠는 태경이가 물을 너무 좋아하는게 너무 다행스러워....그래야 내년에는 아빠랑 수영장에가서 닭살 부자가 될수있지 않을까?ㅋㅋㅋ

어~~얘기가 딴곳으로 흘렸네..

큰대야에 예쁜 돌고래 고무 장난감을 띄워놓고..
고무 공을 두개 던져주고는 태경이랑 물장난을 하는것이다..
그럼 태경이는 고개를 뒤로 척시고 잇몸을 보이면서 웃음을 흘린다.."이히~~~"
그리곤 손으로 물을 첨벙거리면서 "아~~~~~아~~~아빠~~"라고 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
그리고 땀띠에는 비누목욕이 좋지않다고해서
그냥 물로만 샤워를 시킨다..
(솔직히 샤워가 아니라 물장난이지만..ㅋㅋ)
그렇게 물장난을 하고나서 큰 목욕수건으로 온몸을 감싸고 얼굴만 내민 태경이는 아마 내가 가장 사랑스러워하는 모습이다..ㅎㅎ
(거의 실신할정도로 예쁩니다..ㅎㅎ)
(팔불출~~~그래도 좋은걸 어떻게해..ㅎㅎ)

그리고 온몸에 있는 물기를 깨끗하게 닦고는
땀띠약을 조금 바르고 파우더로 약하게 톡톡~~
그리고 기저귀랑 위에 나시만 입히고는 놓아두면..
기분이 좋은지 온방을 기어서 다닌다..
정말 기어서 말이야...
가끔은 긴다기보다는 엉덩이를 들고 다리를 쭉 뻗고는 엉금엉금 가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땀띠가 조금은 가라앉는 것 같지만 금새 땀이 나면 다시 솟아오른다..
속이 상하기도 하지만...
계절을 탓할수는 없으니까...
아마 이번 여름에 태경이보다 물을 많이 쓰는 사람은 없을것 같다..
혹시 수도국에서 태경이에게 표창장을 주지않을까?ㅎㅎ

땀띠에 좋은 의견있으시거나 효과가 좋은게 있으면 바로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조금은 짜증이나는 계절이지만..
그럴수록 조금 여유를 가지고 지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덥더라도 부부는 한이불 덥고 자야하는것 아시죠?

즐겁고 건강한 여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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