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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생각/2002년

드뎌..우리 아들의 백일입니다...^^

태태빠 2002. 1. 24. 15:39
안녕하세요..
이번주는 월요일에 글을 올릴려다 오늘까지 기다렸다가 글을 올립니다..
겨울 날씨가 전형적인 3한 4온을 나타내고 있군요..
독자님들 전부들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새벽부터 아내와 모친은 부엌에서 부선을 뜹니다..
왜냐면 오늘이 우리 똘똘이 백일이거던요..ㅎㅎ
백일이 언제 올지 깜깜했는데..
어른들 말씀이 하나도 틀린것이 없습니다..
"애들 커는것 만큼 다들 자라면 하늘 높은줄 모른다나요.."
정말 우리 똘똘이가 하루가 다르게 부쩍 자라고 있음을 매일 느낍니다..^^

어제 아내랑 모친이 백일상 차림을 준비한것을 상에 얹지고...
몰론 과일과 미역국..그리고 하얀 쌀밥과..
아침에 제가 심부름 갔다온 방앗간에서 막 가져온 백설기를 얹고 모친이 태경이를 안고 삼신할매에게 빌었죠..

그다음 우리 부부가 똑같이 빌고...

내용은 다 똑같은것 같습니다..
"우리 태경이 아무쪼록 건강하고,순하고, 한자를 깨우치면 열자를 알고..모든 사람이 우르르 보는 인물이 되게 해주이소~~"
세상에서 가장 좋은 말을 다 갖다 붙이면서 빌었죠..ㅎㅎ

요즘 태경이는 혼자서도 쫑알쫑알 거려 밤에는 TV를 못 볼 지경입니다..ㅠ.ㅠ
양손도 스스로 잡고 위아래로 힘없이 움직이고..
엎어 놓으면 머리를 빠빠시 들고 있다가..지가 힘들면 앵~~거리기도 하구..
기분이 아주 좋은 날은 햇까닥 구르기도 합니다..

정말 자식 자라는 모습을 보면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물론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초보아빠들의 공통점이겠지만..^^
모친은 아예 저보고 아침에 태워서 출근하라고 합니다
진짜 태경이가 절 무지 따른다는걸 느끼거던요..ㅎㅎ

자식 자랑은 팔불출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전 팔불출이 되렵니다...

제가 아버지의 사랑에 굶주렸거던요..마니..ㅠ.ㅠ

나중에 제 자식은 제와 같이 뒹굴수있는 그런 사이가 되길 바랍니다..

" 태경아~~ 아빠는 태경이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바르게 자라주길 바란다.."

백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우리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