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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생각/2002년

혼자서도 잘 서요...^^

태태빠 2002. 9. 10. 14:55
안녕하세요..
이제는 더위가 조금은 누그러진 느낌입니다..
아침과 밤의 공기는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하고..
한낮의 공기도 에어컨을 틀고 다니는 것 보다 창문을 열고 달리는 멋이 더 나는 계절입니다..

지난한주는 세상이 내맘 같지않다는걸 느끼기에도 충분했다..
6년을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옮긴회사에게 사기를 당한 기분이었다..
일주일을 다니고 그만 두고 이제는 실업자라는 그룹에 한몸을 던지는 한주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해는 다시 떠는 법이니까 결코 실망하지는 않을것이다...
어쩜 여태껏 태경이와 놀아주지못한 시간을 가지게 되는 전화위복의 시간을 주는건지도 모르겠다..

요즘 태경이는 혼자서 서있는 연습을 하고 있다..
아니 혼자서 곧잘 서있다..
물론 30초정도지만..ㅎㅎ
혼자서 무슨 할얘기가 많은지 그림책을 보고 한동안 쫑알쫑알거리기도 한다..

침대방에 들어가서 혼자서 침대 커버를 잡고 서있다가 슬그머니 손을 놓고 혼자서서는 무슨 소리를 지르곤 한다..
아마 다음달이 돌이라서 그런지 벌써 걸을려고 하는지 모르겠다..ㅎㅎㅎ

혼자서 설줄도 알고 서는 순간이 장난꾸러기의 시작인줄 모르겠다..
어찌나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드는지...ㅎㅎ
따라다니면서 치우기 바쁘다..
이제는 그냥 두고 지켜볼뿐이지만..ㅎㅎ

오늘은 아내랑 태경이를 데리고 병원을 다녀왔다..
콧물이 나와서 감기인것 같아서 같이 다녀왔는데..
의사샘의 말씀이 초기 감기라면서 크게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물론 약 3일분을 받고 왔지만...

환절기라서 그런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래도 요즘은 재롱이 부쩍 늘어서 너무 좋다..
혼자서 짝짝꿍도하고..ㅎㅎㅎ
아빠라는 말을 달고 사니..ㅎㅎㅎ
물론 아내의 질투도 그만큼 많이 늘었지만...

돌잔치할때는 서서 아장 아장 걷기를 바랄뿐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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